인생의 겨울을 마무리하는 법

순교를 앞둔 말년의 깊은 고독 속에서 사도 바울은 주님을 끝까지 추구했고 여기저기 파송했던 디모데를 곁에 두고자 했으며 따뜻한 겉옷과 읽을 책을 찾았다. 또한 마가에게 화해와 격려의 손도 펼쳤다.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사람들은 우리를 버려도 주님은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신다. 끝까지 주님을 추구하자. 노년에는 추위를 더 탄다. 몸의 따뜻함을 유지하자. 또한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소일거리도 찾자. 젊은 날의 혈기로 헝클어졌지만 여전히 소중한 인간관계는 다 풀고 죽자.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성경 디모데후서 4장 9-13절). www.everce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