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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을 넘어 자본가로
cleven 551 2022-01-15 21:47:10
 
 

220116

노예와 자유인과 자본가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출13:37-40).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민11:4-8).

이집트 탈출까지는 히브리 백성의 마음이 하나였다. 그러나 광야생활이 계속되자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불평불만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다. 제대로 불평불만하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비교부터 정확하게 해야 한다. 광야생활이 힘들기로서니 어찌 노예생활보다 못하단 말인가. 매일 푸지게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만나만 하더라도 얼마나 감지덕지한가. 목표를 잃으면 놀고먹어도 불평불만이 나온다. 하나님은 땅을 주시겠다며 수백 년간의 약속을 반복하시지만 대다수 히브리 백성은 이미 목표를 잃었다.

목표를 잃으면 이래저래 불평불만이다. 저 정도에서 그치고 다시 목표를 붙잡았으면 좋으련만 히브리 기성세대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인간관계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극단의 막말은 관계를 파멸시키고 만다. 기분을 나쁘게 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자존심 자체를 짓뭉개는 막말이 있다. 관 속에 들어갈지언정 막말은 말라고 하지 않던가. 악에 받쳐 종종 싸우는 부모는 자식에게 막말 습관을 유산으로 남긴다.

이집트 탈출의 최종 목표는 가나안 정착이다. 하나님은 대대에 걸쳐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가나안을 갖겠다는 의지의 히브리인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가나안을 갖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 기성세대는 가나안 자체를 악평하기에 이른다. 하나님에 대한 악평이고 하나님의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다. 인간관계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든 지켜야 할 선을 넘으면 회복불능의 관계가 된다. 불가피한 싸움을 할지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은 짓밟지 말아야 한다.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민13:25-29).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1-33).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민14:1-4).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민14:6-9).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민14:27-30).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민14:31-34).

히브리 기성세대는 가나안 정착이라는 최종 목표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가나안에 대한 열두 정탐꾼 중에서 열 정탐꾼이 가나안에 대해 악평했고 그 악평에 대해 동조한 히브리 기성세대는 밤새 울며불며 난리를 쳤다. 심지어 이집트로 돌아가자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최종 목표를 버리겠다면 결론은 하나다. 지금 여기서 그냥 살다가 끝내는 것이다. 이집트 탈출 시 20세 이상의 히브리 기성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만 빼고 40년 이상 광야를 전전하다가 다 죽었다.

히브리 기성세대는 노예생활의 억압에서 탈출해 자유인이 되자는 데까지는 호응했다. 그래서 그 위험은 감수했다. 머리와 마음에서 노예라는 고정개념을 자유인이라는 새 개념으로 바꾸고자 했다. 그러나 거기서 머물렀다.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자유인에서 자본가로 계속 나아가야 했는데 말이다.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가는 길도 험난하지만 자유인에서 자본가로 가는 길은 더 험난하다. 주인이 시키는 일만 하던 노예가 어찌 쉽게 땅주인으로 바뀐단 말인가. 머리와 마음에서 지주라는 새 개념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이집트 탈출 시 20세 이상이었던 기성세대 60만 명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다 광야의 자유인으로 끝났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노예라는 개념에서 자유인이라는 개념으로, 자유인이라는 개념에서 지주라는 개념으로 계속 머리와 마음을 바꾸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지주가 되려는 확신과 열망이 강했다. 그러니 가나안에 대해 호평할 수밖에 없었고 가나안을 쟁취하는 데 필요한 수고와 대가도 치를 각오가 돼 있었다. 히브리 기성세대가 지주로 변신할 확률은 30만:1이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광야에 방황하게 하셨으므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그 세대가 마침내는 다 끊어졌느니라'(민32:10-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수6:2-3).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수6:20-21).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수14:9-1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수14:12-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수15:18-19). 갈렙은 40세까지 노예로 살다가 이집트 탈출이라는 흐름에 주저 없이 올라탔다. 광야의 자유인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다.

갈렙은 광야생활의 오랜 고생에도 가나안의 지주가 되겠다는 확신과 열망을 버리지 않았다. 85세였어도 자기 목표를 자식에게 떠넘기지 않고 직접 나섰다. 가나안은 무주공산이 아니었다. 정복해서 쟁취해야만 했다. 자유인이 되는 것보다 자본가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갈렙은 당대에 노예에서 자본가로 변신할 수 있었다. 아버지 밑에서 보고 자란 딸 악사는 출가하면서 아버지에게 당당히 땅을 요구했다. 그렇게 갈렙은 자본가의 집안을 일굴 수 있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눅5:37-39). 묵은 것이 좋다는 최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구약과 제사장과 율법과 이스라엘은 신약과 그리스도와 복음과 하나님 나라로 바뀌었다. 웅장한 옛 성은 숙박업소로 바뀌었고 고려청자는 골동품일 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아무리 좋다지만 크립토펑크 스타일의 NFT 커뮤니티가 새 유행을 만들고 있다. 하나님은 시대를 바꾸신다. '그는 때와 시대를 바꾸시며 왕을 세우고 폐하시며 지혜로운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 분이시다'(현대인의성경 단2:21). 시대가 바뀌면 이전과는 단절이다. 개념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노아의 대홍수 이전에서 그 이후로 개념 이동부터 해야 한다.

이집트 노예에서 가나안의 지주로 개념 전환부터 해야 한다. 구약, 제사장, 율법, 이스라엘에서 신약, 예수님, 복음, 하나님 나라로 개념 변신부터 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면 개념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이전의 개념이 안 통하기 때문이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대상12:32). 지금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가 새 경제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신흥 부자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장정 5,000명의 끼니를 해결하셨다면 우리는 예수님보다 훨씬 큰 규모로 해낼 수 있다. 대대로 자본가가 1명도 없었던 집안이 대다수다.

이제는 우리 집안에 자본가가 1명은 나와야 할 때다. 자오창펑(趙長鵬, 1977)은 캐나다 국적의 화교 출신이다. 10세 때 아버지의 정치적 추방으로 중국에서 캐나다로 이민해야 했다. 2005년 중국으로 돌아와 창업에 나섰던 자오창펑은 2014년 비트코인 투자에 눈을 떴고 2017년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를 세워 세계최대 규모로 키웠다. 현재 자오창펑의 자산은 대략 115조 원이다. 아시아 1위다.

비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 등 자오창펑의 가상화폐 보유액까지 합치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세계 1위 자리를 능가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라는 새 흐름을 타고서 7년 만에 이룬 결과다. 2017년 가상화폐 투자회사인 해시드를 세운 김서준(1984)은 대략 20조 원의 자산으로 한국 부자서열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버스와 NFT가 본격화하면서 더 많은 가상자산가들을 배출할 전망이다.

히브리 노예들이 가나안의 지주가 되는 데 40년 넘게 걸렸다면 지금은 몇 년 만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주인이 시키는 일만 하는 노예 근성에서 자기 일을 찾아서 하는 자유인 근성을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자본가가 되려는 전투력까지 길러야 한다. 죄로부터의 구원을 넘어 천상의 상급자가 되자. 노예로부터 해방을 넘어 가나안의 지주가 되자. 자본가의 집안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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