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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지파와 유다 지파
cleven 387 2023-08-05 16:45:09
 
 

230930

다윗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그들의 조상들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같이 서게 하시고 그들을 지나가게 하셨으며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으며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매우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물처럼 흡족하게 마시게 하셨으며 또 바위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으나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시78:12-17).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바위에서 물을 강같이 흐르게 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 때문에 행복해했을까. 갈증 해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을까. 저들은 물만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을까, 아니면 떡과 고기도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을 믿었을까. '이 광야에서 무슨 수로 식탁을 차리랴. 바위에서 물을 강같이 흐르게 하셨기로 떡과 고기도 주실 수 있으랴.' 저들은 하나님을 시험했을 뿐만 아니라 무시하고 비꼬았다.

'그들이 그들의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셨으며 야곱에게 불같이 노하셨고 또한 이스라엘에게 진노가 불타올랐으니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때문이로다'(시78:18-22).

하나님은 기적은 이어졌고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배반도 이어졌다. 저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받으면 잠시 행복해하다가 다른 문제를 만나면 곧장 불신과 배반에 빠졌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를 비처럼 내려 주셨고 바람을 일으키시고 메추라기를 모래처럼 깔리게 하셨다. 저들은 반성할 줄도, 회개할 줄도 몰랐다. 문제를 만나면 아우성치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그저 그뿐이었다.

'그러나 그가 위의 궁창을 명령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그들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사람이 힘센 자의 떡을 먹었으며 그가 음식을 그들에게 충족히 주셨도다.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먼지처럼 많은 고기를 비같이 내리시고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같이 내리셨도다. 그가 그것들을 그들의 진중에 떨어지게 하사 그들의 거처에 두르셨으므로'(시78:23-28).

이스라엘 백성은 기적에 대해 감사하지도 않았고 자신들의 언행에 대해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저들은 배를 채울 줄만 알았다. 머리로 생각할 줄도, 가슴으로 느낄 줄도 몰랐다. 분명히 기적인데도 당연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여겼다. 욕망을 채우려고 돌진만 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없다. 멈추어 서서 되돌아 볼 때 하나님이 함께하신 흔적이 보인다. 이미 응답하심에 대해 머리로 생각하거나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채 계속 더 요구하기만 한다면 하나님을 더 알 수도, 믿을 수도, 사랑할 수도 없다.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주셨도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 이러함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여 그의 기이한 일들을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날들을 헛되이 보내게 하시며 그들의 햇수를 두려움으로 보내게 하셨도다'(시78:29-33).

하나님이 징계의 회초리를 내리치시자 저들은 돌이켜 애걸복걸 하나님께 매달렸다. 하나님이 구원주이심을 기억하는 듯했다. 그러나 입으로는 아첨이었고 혀로는 거짓이었다. 저들의 마음은 정함이 없었고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않았다. 하나님에 대해 마음의 정함이 없었으니 환경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았으니 곧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이었다. 저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배반했고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했던가.

'하나님이 그들을 죽이실 때에 그들이 그에게 구하며 돌이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고 하나님이 그들의 반석이시며 지존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속자이심을 기억하였도다. 그러나 그들이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시78:38).

저들은 거듭 하나님을 시험했고 괴롭혔다. 하나님의 권능의 손도 기억하지 않았고 원수의 손에서 구원받은 날도 까맣게 잊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고 또 참으셨다. 하나님이 오래 참지 않으셨다면 저들은 다 멸절되고 말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저들이 한낱 고깃덩어리일 뿐이며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일 뿐임을 아셨던 것이다. 욕망을 채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하나님의 기적을 반추할 줄 모른다면 그야말로 고깃덩어리요, 바람일 뿐이다.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거듭거듭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노엽게 하였도다. 그들이 그의 권능의 손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신 날도 기억하지 아니하였도다'(시78:39-42).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경험한 기적을 기억하기보다 새 기적을 구하기에 바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바위에 새겨야 하는데 모래에 새기고 물에 새긴 것이었다.

'그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서 그의 표적들을, 소안 들에서 그의 징조들을 나타내사 그들의 강과 시내를 피로 변하여 그들로 마실 수 없게 하시며 쇠파리 떼를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시고 개구리를 보내어 해하게 하셨으며 그들의 토산물을 황충에게 주셨고 그들이 수고한 것을 메뚜기에게 주셨으며 그들의 포도나무를 우박으로, 그들의 뽕나무를 서리로 죽이셨으며 그들의 가축을 우박에, 그들의 양 떼를 번갯불에 넘기셨으며'(시78:43-48).

하나님께는 다 계획이 있었다. 하나님은 먼저 요셉을 이집트로 보내시고 거기서 요셉이 최상의 자리를 잡게 하셨다. 뒤이어 야곱 일가를 가나안에서 이집트로 이주시키시고 거기서 야곱 일가가 크게 번성하게 하셨다. 40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때가 차자 하나님은 야곱의 확장된 가문 곧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탈출시키셨다. 오랜 세월의 뿌리를 뽑아 새 땅으로 이양시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업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이집트 왕실의 거대한 힘을 꺾으시고 저들을 탈출시키셨다.

'그의 맹렬한 노여움과 진노와 분노와 고난 곧 재앙의 천사들을 그들에게 내려보내셨으며 그는 진노로 길을 닦으사 그들의 목숨이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생명을 전염병에 붙이셨으며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 그가 자기 백성은 양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같이 지도하셨도다.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시78:49-53).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세대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생활을 거쳐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가나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저들은 드디어 유랑민 신분을 떨치고 정착민이 되고 지주가 됐다. 그러나 저들의 심보도 1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께 반항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이 저들에게서 떠나셨고 저들은 대적의 손에 넘겨졌다. 저들의 청년도, 제사장도 쓰러졌다. 혼인 노래는 끊겼고 과부는 울 수도 없었다.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그러나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그들의 조상들같이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여 속이는 활같이 빗나가서 자기 산당들로 그의 노여움을 일으키며 그들의 조각한 우상들로 그를 진노하게 하였으매'(시78:54-58).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배반이 왜 반복되었는가. 이미 경험한 기적들에 대한 기억과 되새김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태껏 하나님이 주신 은혜들을 돌이켜 기억하고 하나씩 되새기다 보면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인도하심이 믿어지게 된다. 믿음은 한순간의 분출이라기보다는 점점 다져가는 축적이다. 이미 받은 응답들을 기억하고 되새김으로써 앞으로도 함께하시고 인도하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강화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 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사람 가운데 세우신 장막 곧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그가 그의 능력을 포로에게 넘겨주시며 그의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그가 그의 소유 때문에 분 내사 그의 백성을 칼에 넘기셨으니 그들의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그들의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으며 그들의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그들의 과부들은 애곡도 하지 못하였도다'(시78:59-6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시되 아주 버리시지는 않는다. '그 때에 주께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 일어나사 그의 대적들을 쳐 물리쳐서 영원히 그들에게 욕되게 하셨도다. 또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시며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같이, 영원히 두신 땅같이 지으셨도다'(시78:65-69). 다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 대적들의 손에서 구해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12지파를 다 택하시지는 않는다.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시78:70-72). 이제 하나님은 북쪽의 요셉 지파를 버리시고 남쪽의 유다 지파를 택하신다. 유다 지파 중에서도 특히 다윗을 발탁하신다.

하나님은 야곱 일가를 이집트에서 12지파로 번성하게 하셨다. 저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시고 저들에게 가나안을 주셨다. 저들을 가나안 지주로 삼으셨지만 저들은 대대로 하나님을 불신하고 배반했다. 하나님은 북쪽의 강한 요셉 지파를 버리시고 남쪽의 약한 유다 지파를 택하셨다. 특히 유다 지파의 다윗을 택하셨다. 왜 다윗이었을까. 다윗은 양을 기르듯이 백성을 길렀다. 한결같은 마음과 능숙한 손으로 백성을 이끌었다.

하나님의 선택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넘어 야곱의 12지파로 확장됐으나 12지파의 반복된 불신과 배신 때문에 유다 지파로 축소됐다. 유다 지파 중에서도 다윗 한 사람으로 압축됐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행13:22).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 마음이 한결같았고 맡은 일도 잘 해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적이나 응답을 헛되이 받지 말아야 한다. 이미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되새겨야 한다. 매일 만나를 받았으면 만나를 받은 것에 감사하고 그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되새김으로써 다음에는 고기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미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되새기지 않은 채 새 은혜만 요구한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배신을 우리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왜 북쪽의 강했던 요셉 지파가 아니라 남쪽의 약했던 유다 지파가 선택됐을까. 왜 유다 지파 중에서도 다윗이었을까.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17:37). 다윗은 이미 받은 은혜를 들추어내면서 새 은혜도 받을 줄 믿는다고 공언했다.

전혀 새로운 믿음은 없다. 이미 받은 은혜에 대한 되새김이 믿음의 축적을 만들고 그 축적에서 새 은혜를 받을 만한 새 믿음이 나온다. 어제의 은혜를 되새김으로써 오늘에 필요한 새 은혜를 받는 새 믿음을 가지자. 이제 하나님의 관심은 이스라엘 12지파가 아니라 다윗 한 사람에게 쏠려 있다. 다윗은 마음이 한결같았고 맡은 일도 잘 해냈다. 나 자신이 곧 다윗 같은, 그 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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